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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충격패, 에메리 감독 신화 깨지나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2.15 07:03 수정 2019.02.15 08:41

보리소프 원정서 라카제트 퇴장 악재

에메리 감독, 세비야서 유로파 3연패

에메리 감독은 사상 첫 유로파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에메리 감독은 사상 첫 유로파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보리소프 원정서 충격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 16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보리소프 아레나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의 32강 원정 1차전서 0-1 패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오는 22일 홈 2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아스날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실점 없이 2골 차 이상으로 보리소프를 꺾어야 한다.

아스날이 압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했다. 보리소프는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서 드라훈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들어 피에르 오바메양과 루카스 토레이라, 데니스 수아레스를 차례로 투입시키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공세가 계속되던 후반 40분, 주전 공격수 라카제트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고 말았다.

결국 아스날은 보리소프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원정패라는 부담을 안고 런던으로 돌아오게 됐다. 더 큰 문제는 라카제트가 2차전에 나설 수 없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유로파리그 복수 우승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유로파리그 복수 우승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오랜 만에 유로파리그로 돌아온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신화도 깨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1월 세비야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은 이듬해 팀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연패 신화의 시작점이었다. 이후 에메리 감독의 세비야는 2016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이름값이 크게 높아진 에메리 감독은 거대 자본의 PSG 사령탑에 올랐고, 지난 시즌까지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올랐다.

만약 아스날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에메리 감독은 역대 최초 이 대회 4회 우승 감독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 에메리 감독은 지오반니 트라파토니(유벤투스 2회, 인터밀란 1회)와 함께 유로파 최다 우승 감독 타이를 이루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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