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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근해 어업생산량, 3년 만에 100만 톤 회복

이소희 기자
입력 2019.02.01 15:19
수정 2019.02.01 15:21

고등어·전갱이·참조기 등 생산량 증가로…전년 대비 8.8%↑

고등어·전갱이·참조기 등 생산량 증가로…전년 대비 8.8%↑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100만 톤을 회복했다고 1일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공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101만 톤으로, 2017년(93만 톤)에 비해 8.8% 증가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90만 톤 초반에 머물렀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다시 100만 톤을 넘어선 것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고등어(136%), 전갱이류(127%), 참조기(120%) 등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가자미류(109%), 갈치(91%), 꽃게(91%), 멸치(89%), 삼치류(84%)는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살오징어(50%), 붉은대게(69%), 청어(74%)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와 전갱이류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 실시(1개월→2개월)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참조기의 경우,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어린물고기의 어획비율이 크게 줄어들어(93.3%→62.1%), 어린 참조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격한 어획량 감소로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했고,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과도한 어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붉은대게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어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 변동(최근 5년) ⓒ해수부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고등어(1564억원)가 전년 대비 20.2%, 참조기(2151억원)가 9.5%, 전갱이류(236억원)는 8.2% 증가했고, 살오징어(3598억원)는 27.0%, 청어(260억원)는 26.7%, 갈치(3519억원)는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3년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감소해 우려가 많았는데, 100만 톤을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근해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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