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서영교·손혜원 징계, 충분하다고 생각"
입력 2019.01.18 12:27
수정 2019.01.18 12:27
일각 '미흡한 처분' 지적에 반박…원내수석부대표 공석은 내일까지 결정
일각 '미흡한 처분' 지적에 반박…원내수석부대표 공석은 내일까지 결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영교·손혜원 의원과 관련해 당의 처분이 '미흡하다'는 일각 비판을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충분히 책임을 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 의원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투기라고 규정하는 데, 우리는 투기를 목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최종적인 것은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서 수석 의혹과 관련해선 "과거 법사위원으로서 민원을 받아 관행적으로 해왔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 사법농단에 대한 준엄한 기준으로 볼 때 본인이 책임감을 느낀다는 차원에서 (서 수석이) 사퇴를 결심했고, 당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석인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 대해선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라 아직 검토를 못 했다. 오늘내일 사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 의원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 의원에 대해 징계를 논의했다.
민주당은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사임 의사를 수용했고,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