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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UAE 방문…“원전 등 에너지 협력 강화”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1.15 08:42 수정 2019.01.15 08:51

한-UAE, 제3국 공동진출 협력방안 논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내실화‧협력 강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4일 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4일 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한-UAE, 제3국 공동진출 협력방안 논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내실화‧협력 강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양국의 핵심 협력분야인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5일 “양 장관은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이 양국 간 협력분야를 확대‧강화하는 데에 좋은 프로젝트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전력 등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바라카 원전의 건설‧운영‧정비 등 전주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장기정비계약(LTMA)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칼둔 장관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바라카 원전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의 원전도입국을 대상으로 한국과 UAE가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UAE의 신규 원전도입에 따른 전력수급, 에너지믹스, 에너지시장 정책 등 양국간 에너지정책 경험을 공유하는데 합의했으며, 향후 본격적인 협의채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술탄 알 자베르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과도 면담했다. 성 장관은 ADNOC이 입찰을 추진하는 ‘가솔린&아로마틱스’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왕세제 방한 시 양국간 콘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알자베르 장관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3일 UAE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집무실에서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3일 UAE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집무실에서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성 장관은 또 중동 최대 국제행사 중 하나인 ‘아부다비지속가능주간(ADSW)’ 참석차 UAE를 방문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한-사우디 비전 2030 경제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알팔레 장관은 이번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사막에서 차질 없이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원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바라카 사업이 한-UAE간 원전협력을 토대로 에너지‧산업 전반으로 양국간 협력이 확장될 수 있었듯이, 사우디와 원전협력도 사우디의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조만간 2차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을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ADSW 개막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편, UAE에 진출‧투자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성 장관의 UAE 방문으로 “에너지‧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인사 등을 만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를 내실화했다”며 “아부다비 왕세제 방한을 통해 협력성과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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