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20대 전자발찌 훼손 후 도주…경찰 추적
입력 2019.01.14 17:25
수정 2019.01.14 17:29
광주에서 2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해당 남성은 과거에도 2차례 발찌를 훼손해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광주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40분께 광주 한 지역에서 A(28)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께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된 20대 여성 B씨를 지역 한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함께하자'고 B씨를 속인 뒤 성폭행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14분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유도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1년 채팅으로 만난 청소년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1년3개월 간 복역하고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3년과 2016년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붙잡혀 처벌을 받았으며, 상습 범행으로 발찌 부착 기간이 2020년 8월14일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A씨가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모텔에서 나온 이후 어머니 집을 찾아 발찌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A씨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