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제작진 칼 빼들까… '업무방해죄' 해당하는 내부 유출 스포? 법적 대응 알아보니
입력 2019.01.12 11:23
수정 2019.01.12 11:24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드라마 내용과 일치도 높은 스포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를 처음 유출한 인물이 드라마 내부 관계자라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디딤돌의 박지훈 변호사는 “현장 스태프들이 스포일러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각서나 서약서를 쓴 경우는 업무방해 등으로 법적대응 할 수 있다”고 2016년 브릿지경제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다만 온라인발 스포를 토대로 “방송하지 않은 드라마 내용을 보도한 것은 사실상 법적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캐슬'의 경우에는 어떨까? '스카이캐슬'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쉽게 예단할 수 없는 내용으로 사랑받았다. 이에 '스카이캐슬' 제작진도 촬영 중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일환으로 '스카이캐슬' 제작진은 스포 방지를 위해 대본을 실물 책으로만 공유했으며, 쉽게 복제가 가능한 웹 파일을 사용해야 하면 배경에 배우 이름을 워터마크로 박아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용이하도록 힘 썼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그러나 '스카이캐슬' 14회를 기점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스포가 돌아다녔다. 그 중에서 일부는 실제 15회 방송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해 시청자들에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일부 '스포'의 유포자가 진짜 '스카이캐슬' 내부에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 만큼 스포도 판을 치며 곤욕을 치르는 모양새라 '스카이캐슬' 제작진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스카이캐슬'은 종영까지 5회를 남겨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