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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노리는 벤투호, 최종전서 ‘우레이 경계령’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12 13:45 수정 2019.01.12 15:43

필리핀 상대로 멀티골 맹활약

한국에 위협 대상으로 떠올라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우레이. ⓒ 게티이미지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우레이. ⓒ 게티이미지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 ‘우레이 경계령’이 떨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지만 중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이에 한국은 오는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결승전까지 이란, 일본 등 대회 우승후보들과의 대결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 우레이를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어깨 인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우레이는 당초 예상을 깨고 필리핀과의 2차전에 선발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낸 필리핀 수비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반 내내 필리핀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린 중국은 전반 40분 우레이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박스 지역 오른쪽에서 우레이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중국은 후반전에도 우레이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우레이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오른발 발리킥으로 또 한 번 필리핀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우레이는 후반 34분 결정적인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록 아쉽게 해트트릭을 놓친 우레이지만 수비의 견제를 벗어나는 좋은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으로서는 본격적인 득점 사냥에 나선 우레이의 발끝을 막아야 중국전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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