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임종석 업무평가 성적표 40.1점
입력 2019.01.09 11:06
수정 2019.01.09 11:06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노영민 신임 실장 "잘 모르겠다" 47.0%
연고지 충청 "적합" 여론 가장 높게 나타나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노영민 신임 실장 "잘 모르겠다" 47.0%
연고지 충청 "적합" 여론 가장 높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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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1년 7개월 간 업무평가 성적표가 40.1점으로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설문한 바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이 일을 "매우 잘했다", "잘한 편"이라고 응답한 긍정평가는 40.1%, "매우 잘못했다", "잘못한 편"이라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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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강원·제주(63.6%)와 연고지인 호남(46.1%)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은 부정평가 비율이 무려 71.1%에 달했으며, 부산·울산·경남도 부정평가가 51.2%로 과반을 넘겼다.
정치성향별로 진보(59.4%)층과 중도진보(55.8%)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0%대에 육박한 반면, 보수(73.8%)층과 중도보수(70.0%)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0% 이상으로, 극과 극으로 갈리는 현상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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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의 뒤를 이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인선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7.0%로 절반에 가까웠다. 국민들이 아직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적합하다"는 응답은 29.7%,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23.3%였다.
노영민 실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흥덕을에서 출마해 17~19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3선 의원 출신이다. 이 때문인지 연고지인 충청권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적합하다"는 응답이 37.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실장이 물러나고 충북 출신 노 실장이 들어서면서 상선(尙膳) 자리를 내려놓게 된 호남권은 판단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상실감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그동안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출렁거렸던 충청권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조사된 반면 호남에서는 의견 유보층이 60.5%로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돼 향후 호남에서의 평가가 중요해보인다"며 "새 비서실장은 그동안 특정 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대국민 설득 미흡이 국정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1%로 최종 101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https://www.rnch.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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