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1회전 탈락
입력 2018.12.28 09:38
수정 2018.12.28 09:40
2018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출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세계랭킹 6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8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앤더슨에게 1-2(7-6<4> 2-6 1-6)로 졌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15-40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듀스를 만든 정현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고, 결국 잡은 끝에 결국 1세트를 따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앤더슨은 2세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정현을 몰아세웠다.
그는 키 20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강한 서브를 앞세워 정현을 곤경에 빠뜨렸고, 2세트 초반 정현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 하면서 3-0까지 만들었다. 결국 앤더슨이 2세트를 6-2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몰아 앤더슨은 3세트 들어 정현을 상대로 4-0까지 훌쩍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정현을 꺾은 앤더슨은 28일 나달과 준결승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