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더라?’ 손흥민, 멀티골로 본머스 킬러 등극
입력 2018.12.27 09:03
수정 2018.12.27 09:03
본머스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
본머스전 멀티골. 익숙한 장면이 또 한 번 리그에서 연출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패한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 내리고 리그 2위로 점프했다.
12월 들어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계속된 출전으로 이전보다 몸은 다소 무거워보였지만 힘을 아껴뒀다가 필요할 때만 쓰는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고, 탁월한 결정력을 또 한 번 발휘했다.
첫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카일 워커 피터스가 수비 트래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4-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우라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손흥민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42분 요렌테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본머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7호골과 시즌 10호골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쯤 되면 이제 ‘본머스 킬러’라고 봐도 무방하다. 손흥민은 이전 본머스와의 대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었던 올해 3월 12일 본머스 원정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끈바 있다. 2경기 연속 특정 팀을 상대로 한 멀티골이자 1년도 되지 않아 4골을 몰아쳤다. 본머스로서는 이제 손흥민 유니폼만 봐도 치를 떨 만 하다.
한편,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리그에서는 내년 5월 4일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