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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회장 후보군 5명 중 4명 퇴출…이해 안돼"

이나영 기자
입력 2018.12.26 10:24
수정 2018.12.26 10:49
위성호 신한은행장.ⓒ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최근 자신을 포함한 신한금융 CEO(최고경영자) 인사에 대해 "회장 후보군 5명 중 4명이 퇴출됐다"며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2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CEO들의 임기가 3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는지 의문"이라며 "임기 중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퇴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위 행장을 비롯해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병찬 신한생명 대표,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신한금융 주요 자회사 5곳 중 4곳의 CEO 교체를 결정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는 연임한다.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위 행장은 "지난주 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끝나고 통보를 받았다"며 "(자경위) 전날 임원 인사에 대해 조 회장과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오랜 논의도 했었다"고 강조했다.

임기까지 완주하겠냐는 물음에 "그 부분은 회장께서 언급하신 거로 알고 있다"며 "임기까지 하면서 내정자에게 업무 인수인계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정자가 일본 금융 18년을 포함해 최근 20년간 국내 영업경력이 없기 때문에 업무 인수인계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한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재수사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과거 은행장 선임 당시 지주 자경위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충분히 검토를 한걸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가 퇴출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할 말은 많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말을 아끼고 싶다"며 "앞으로 시간이 있고 궁금해 하는 것들이 있으니 해결할 그런 기회가 자연히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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