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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민주당, 탁상공론 벗어나 현장 점검

이유림 기자
입력 2018.12.20 18:26
수정 2018.12.20 18:32

현안 해결의 열쇠는 이해당사자 만나 고충 청취·설득

당 지도부는 청책투어·콘서트로 시민과 대화

현안 해결의 열쇠는 이해당사자 만나 고충 청취·설득
당 지도부는 청책투어·콘서트로 시민과 대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탁상공론을 벗어나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발대식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탁상공론을 벗어나 현장을 찾고 있다. 최근 카풀 도입에 반발하던 택시업계를 설득하고, 소상공인단체와 관계 회복에 나선 것도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를 만나 목소리를 들은 덕분이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카풀 서비스 도입, 유치원 회계 투명화, 소상공인 지원 문제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릴레이 당정 협의를 거치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카풀 해법의 경우,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이 택시노조 기사들을 수차례 만나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 19일 택시업계의 사회적 기구 참여 의사를 밝히며 "흥분하고 격분한 택시 기사님들께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듣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택시 4개 단체장과 만나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등으로 대립하던 소상공인연합회와도 관계 회복에도 나섰다. 20일 열린 당정협의에선 처음으로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이 초대됐다. 자영업 성장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당사자의 고민과 정책 제안을 듣자는 취지에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당정이 제시한 대책에 대해 "한 번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방향성이 맞는다는 측면에서 소상공인이 충분히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최 회장은 특히 "정부여당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의견을 듣고 혁신성장 대책을 마련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며 "그만큼 소상공인을 경제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지도부도 '청(靑)책 투어' 이름으로 지역 현장을 돌았다. 민주당은 총 10개 팀을 구성해 서울, 구미,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등을 방문했다. 오는 21일에는 민생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아울러 강병원·강훈식·김병관·김해영·박용진·박주민·이재정·전재수·제윤경 의원 등 민주당 70년대생 의원들은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도인데, 횟수를 늘려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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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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