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한국 첫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1차 후보
입력 2018.12.19 08:15
수정 2018.12.19 09:34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유아인·스티브 연·전종서 주연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유아인·스티브 연·전종서 주연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차 후보에 올랐다.
18일(한국 시간)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발표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1차 후보 명단에 따르면 '버닝'은 '로마'·'콜드워'·'가버나움'·'아이카'·'어느 가족'·'네버 룩 어웨이'·'길 위의 새들'·'더 길티'와 함께 숏 리스트(short list)라 불리는 1차 후보로 선정됐다.
아카데미협회는 내년 1월 22일 9편의 영화 중 최종 후보 5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년 2월 24일 열린다.
'버닝'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돼 국제비평가연맹상 및 벌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TFCA)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버닝'은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등을 만든 이창동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혜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