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릉펜션사고, 보일러 배관 비정상적 연결”
입력 2018.12.18 19:51
수정 2018.12.18 19:52
수능시험을 마친 고3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 펜션의 보일러 배관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 따르면 현장 감식 과정에서 1.5m 높이 가스 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가스보일러 배관과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어긋나 있는 상태였는데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서울대성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155ppm으로, 정상 수치인 20ppm의 7~8배 수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