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배구조 개선·플랜트 신규수주 긍정적” -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8.12.17 07:46
수정 2018.12.17 09:50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 최대 수혜자”라며 “지배구조 개선 환경에서 플랜트 관련 신규수주 증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재 대림그룹은 이해욱 부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고 대림코퍼레이션이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 대림산업 지분 21.7%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대부분의 계열사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지자 올해 1월 대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추구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책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경영 쇄신책의 진행으로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인 대림산업이 수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배당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기존 4.4%에서 7.9%으로 상향하며 주당 배당금을 2016년 300원에서 지난해 1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올해 순이익 증가로 인해 주당 배당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내년 대림산업 실적은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액 9만8600억원, 영업이익 7510 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건축과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감소로 인한 이익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플랜트 부문의 경우 고정비 부담이 커 내년 영업적자가 500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랜트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해 27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4283억원을 기록하면서 극도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올해 4분기에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1조원을 포함해 1만4000억원 정도의 신규수주가 예상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플랜트 신규수주가 1만8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림산업은 내년에 플랜트 관련 25개 프로젝트에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석유화학 다운스트림과 가스부문 업스트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 및 화학사들의 발주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최대 수혜를 전망했다. 미국, 러시아 등 비 중동국가에서의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내년 플랜트 신규수주는 2만5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곧 2020년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면서 전체적으로 대림산업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