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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우승 자신 “끝까지 싸워달라”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14 16:33 수정 2018.12.14 21:30
결승 2차전을 앞둔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결승 2차전을 앞둔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14일 베트남축구연맹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아시안게임 때도 4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스즈키컵에서는 꼭 정상에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싸워주리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를 비롯한 선수단은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경기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트남은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원정골을 2골이나 넣었기 때문에 베트남이 상당히 유리한 국면에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결승 1차전 때 수만 명의 말레이시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면서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득점없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고 벅찰 수도 있지만 사랑받은 만큼 축구로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인 대한민국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감사하다"라면서 "초라한 지도자에 의해 한국과 베트남에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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