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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UCL 데뷔 불발, 동료 부상 없었더라면?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2.13 08:41 수정 2018.12.13 08:41

후반 6분 토니 라토 부상으로 교체 카드 소진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불발됐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불발됐다. ⓒ 게티이미지

기대를 모았던 ‘슛돌이’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불발됐다.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각)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H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2-1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결과보다는 이강인의 경기 출전 여부에 더 관심이 쏠렸다.

이미 맨유와 발렌시아는 각각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와 유로파리그행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날 승패가 양 팀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발렌시아의 경우 홈경기고, 유로파리그 시드를 받기 위해서 좀 더 승리가 절실했다. 이에 맨유는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발렌시아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발렌시아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발렌시아는 전반 17분 카를로스 솔레르가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분에는 상대 수비수 필 존스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2-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가 이대로 흘러간다면 여유 있는 상황 속에 이강인의 투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6분 발렌시아에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찾아왔다. 바로 측면 수비수인 토니 라토가 부상을 당한 것.

이에 발렌시아는 라토 대신 가라이를 투입하며 조기에 교체 카드 한 장을 활용했다. 이후 맨유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21분 미드필더 체리세프를 빼고 유망주 페란 토레스를 내보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공격수 미나 대신 호드리구를 투입, 끝내 이강인의 출전은 무산됐다.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불발된 이강인은 이제 유로파리그를 기약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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