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류혜영 "김재영 배려 덕에 편하게 촬영"
입력 2018.12.11 14:59
수정 2018.12.11 14:59

배우 류혜영이 올리브 '은주의 방'에서 선보이는 '남사친', '여사친'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혜영은 "내가 삼각관계의 주인공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실제 상황이라면 '19년'이란 시간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민석(김재영)과의 미묘한 감정에 대해선 "처음부터 김재영 씨를 편하게 생각하고 다가갔고, 재영 씨가 배려해준 덕에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남사친', '여사친'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혜영은 전직 편집 디자이너이자 '셀프 휴직' 중인 반백수 심은주 역을 맡았다.
류혜영은 "은주를 연기하면서 나 역시 힐링했다"며 "작품을 하기 전에는 나도 취준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은주의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을 보고 은주에게 공감했다"며 "이 역할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나도 나름 열심히 산다", "하루는 열심히 살기도 하고 어떤 날은 힘 빠져서 그냥 보내기도 한다"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그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지만 치열하게 사는 은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전했다.
류혜영은 또 "'은주의 방'에 살면서 직접 몰입하며 방을 꾸미는 재미가 있다"며 "실시간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분위기 속에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주의 방'은 인생이 꼬인 휴직 여성 심은주(류혜영)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