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국회 앞 분신 시도한 택시기사 숨져…유서 발견
입력 2018.12.10 17:46
수정 2018.12.10 19:40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한 택시 기사가 끝내 숨졌다. 최 씨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사업 진출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모(57)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경찰은 택시노조원이 국회 앞에서 분신할 예정이라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최 씨의 차량을 추적했으나, 최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신의 택시 안에서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중상을 입은 최 씨는 주변의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구조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49분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택시노조에 따르면 이날 최 씨의 유서도 2통 발견됐다. 유서는 각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석희 JTBC 사장 앞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