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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눈앞’…전문 인력 확보 관건

조재학 기자
입력 2018.12.07 15:45 수정 2018.12.07 16:00

2030년 초 10기 이상의 원전 동시 해체

해체 기술 및 전문 인력 확보 방안 필요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7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창락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학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7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창락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학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2030년 초 10기 이상의 원전 동시 해체
해체 기술 및 전문 인력 확보 방안 필요


2030년까지 영구정지되는 원전이 12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해체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서범경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은 “2020년말까지 12기의 원전이 순차적으로 영구정지되며 2030년대 초반 동시에 10기 이상의 원전을 해체할 수 있다”며 “기술 확보는 물론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원전 해체 준비의 일환으로 ▲사내 전문 인력 활용 ▲신규 역량 확보 ▲산업체 유도 및 동방성장 해체인력 양성전략을 마련 중이다.

추성집 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팀장은 “기존 인력을 해체인력으로 즉시 전환하는 체계를 수립해 고리 1호기 해체 일정에 따른 단계별 필요역량을 확보해나가겠다”며 “시니어 전문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기관별 해체인력을 양성하는 역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상근부회장은 원전 해체 산업에서 공급망(Supply Chain)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해체전문장비 공급, 제염기술 용역과 해체공사 등에서 공급망 유지가 필요하다”며 “개별 해체 특화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술용역업체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 6월 해체승인을 목표로 최종해체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해체계획서가 승인되면 방폐물 처리시설 구축하고 비방사성 계통·구조물 등의 구역부터 철거된다.

더불어 한수원은 지난 6월 한수원 이사회가 조기폐쇄를 결정한 월성 1호기의 해체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월성 1호기는 가압경수로인 고리 1호기와 달리 중수로형 원전으로, 전 세계에서 월성 1호기와 동일 노형 중수로원전의 해체를 완료한 사례가 없다. 캐나다, 독일, 스웨덴, 미국 등 대다수 국가가 지연해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수원은 오는 2020년 6월까지 월성 1호기 운영변경허가 승인을 취득하고 중수로 원전해체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한수원은 고리 1호기 해체 준비에 착수하면서 상용화 기술 개발과 장비개발에 나서고 있다.

추성집 한수원 팀장은 “58개의 해체필요 상용화 기술과 17개의 미확보 기술을 도출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1개의 미확보 기술을 확보했다”며 “원전해체 개발필요 핵심장비 11개를 도출해, 해체공정에 따른 필요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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