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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자급률 46%, 원료투자비 회수율은 87%”

김희정 기자
입력 2018.12.07 15:47 수정 2018.12.07 15:47

철광석 자급률은 59%…안정적 원료수급이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져

포스코 원료개발 현황 ⓒ포스코 포스코 원료개발 현황 ⓒ포스코


철광석 자급률은 59%…안정적 원료수급이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져

포스코가 지속적인 해외원료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절반에 가까운 원료자급률을 달성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98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32건의 원료개발 투자를 진행해 원료자급률은 46%, 투자비 회수율은 87%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철광석 자급율은 59%까지 끌어올렸으며, 현재 20% 수준인 석탄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포스코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다수 철강사들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원료수급을 위해 양질의 원료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이는 철강원료가 철강 제조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산업특성상 원가경쟁력이 제품의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세계 메이저 철강사들과 마찬가지로 원료가격의 변동 주기에 따라 맞춤형 원료개발 투자전략을 추진해왔다. 2002년까지 지속된 ‘원료가격 안정기’에는 대형 원료 공급사들과 대부분 장기계약을 통해 원료를 구매했다.

'원료급등기'인 2003년~2011년에는 중국 철강산업의 급속한 팽창으로 원료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전 세계 철강사들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글로벌 광산개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포스코 역시 이 시기에 원료 자급률 향상을 주요한 경영지표로 삼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2012년부터 중국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유가하락으로 원료시황이 하향 안정화 되기 시작하자 철강사들은 일제히 ‘투자조정기’에 들어갔다. 이 시기 이후 포스코도 캐나다 AMMC 철광석 광산과 같은 우량 매물자산에 대한 선별적 검토를 통해 투자를 추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 투자사업 내실화에 집중하면서 사업별 최적구조조정 방안을 도출하는 Smart Exit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해외자원개발 성공 사례 ⓒ포스코 포스코 해외자원개발 성공 사례 ⓒ포스코

현재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원료투자사업은 총 23건이다. 원료별로는 철광석6건·석탄 9건·제강원료 4건·스테인리스 4건, 지역별로는 호주 7건·브라질 3건·캐나다 3건·미국 2건·인도네시아1건·아프리카 4건·뉴칼레도니아 1건·인도 1건·한국 1건이다.

주요 성공사례로는 ‘캐나다 AMMC 철광석 광산’, ‘호주 포스맥(POSMAC) 철광석 광산’, ‘브라질 KOBRASCO 철광석 광산’, ‘캐나다 Greenhills 석탄 광산’, ‘브라질 CBMM 페로니오븀 광산’ 투자 등이 있다.

대표적 성공사례는 캐나다 AMMC 철광석 광산 투자다. 포스코는 2013년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과 합작해 캐나다 AMMC광산에 투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캐나다 광산 투자는 호주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지분에 해당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광산투자를 통해 원료비를 헷지(위험을 제거하는 행위)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2002년에 BHP와 공동 투자한 호주 철광석 광산 포스맥의 성공도 의미 있다. 포스코는 포스맥 광산 투자 회수금액을 통해 해외 광산 및 자원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중국 철강산업의 고속 성장으로 철광석 가격은 최정점을 기록했으며, 포스맥은 현재까지 엄청난 투자수익을 주고 있다. 누계 수익율은 216%로 지금까지 회수한 금액은 12억 호주달러에 달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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