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대통령 조국 재신임에 "몰염치한 처사"
입력 2018.12.07 10:31
수정 2018.12.07 10:31
"특감반 전원 교체됐는데 조국만 자리 지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신임 확인에 대해 "정치적, 도의적으로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될 정도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마당에 정작 조 수석만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수석이 전날 기자들에게 '모든 비판을 감내하며 해야 할 일을 수행한 후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을 언급하며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아서 비판에 직면한 마당에 무엇을 더 수행하고 감내하겠다는 것이냐. 민정수석은 한가롭게 SNS나 하고 문자를 보내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잘못해 정권이 송두리째 넘어가는 것을 본인도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조 수석은 당연히 즉각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