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키커’ 이강인…거듭될 1군 부름
입력 2018.12.05 07:18
수정 2018.12.05 07:20
국왕컵에 선발 출장한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 최고의 재능임을 입증했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각)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에브로와의 32강 홈 2차전서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2 승리했다.
이로서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발렌시아는 1~2차전 합계 3-1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77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차전에서 이강인을 선발 출전 시켰던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특급 유망주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바추아이-가메이로의 뒤를 받치는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됐다. 그의 역할은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횡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치중한 모습이었는데 왼쪽 포백 라토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 가능했다.
슈팅도 있었다. 전반 9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날 발렌시아의 세트피스 키커였고, 전담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프리킥은 물론 코너킥까지 도맡으며 자신이 왜 주목받는 유망주인지를 입증했다. 키커라는 역할을 맡겼음은 그가 앞으로도 1군 경기에 지속적으로 기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라코의 크로스를 첼시 임대생 미키 바추아이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블랑코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