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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대상 거론된 안철수…복귀 시기는?

이동우 기자
입력 2018.12.05 03:00 수정 2018.12.05 06:04

安 측근 "안철수, 최근 에스토니아 방문…블록체인 공부"

내년 재보궐선거 및 하반기 정계개편 이후 복귀 관측

安 측근 "안철수, 최근 에스토니아 방문…블록체인 공부"
내년 재보궐선거 및 하반기 정계개편 이후 복귀 관측


지난 4월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4월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발(發) 보수통합의 대상으로 거론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 시나리오’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발트 3국 중 한 곳인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측 인사는 “안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의 본산이기도 한 에스토니아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곳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의 국가운영 비전과 남북통일을 위한 서독과 동독의 통일과정 등을 공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독일행을 택한 그가 정계복귀를 위한 몸 풀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에서 안 전 대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전 대표부터 조원진 의원까지) 연대 또는 통합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언급하면서부터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나 헌정질서 파괴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면 소위 반문연대를 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 이름 아무 데나 찍어 붙이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전 대변인은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안 전 대표의 이름을 활용한 정치 장사는 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예의”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4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 전 대표를 보좌했던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가 이르면 내년 재보궐 선거 전후, 늦어도 야권 정계개편의 윤곽이 드러나는 내년 하반기에는 잠행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들의 요구가 무르익어야 한다”는 공통된 전제 조건을 달았다.

‘안철수계’로 알려진 한 측근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복귀하기 전 결집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근 지지자들이 송년회 모임을 비롯해 SNS를 중심으로 한 결속 움직임이 있다”며 “그가 아직 본인 스스로 활동하지 않지만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할 때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상황과 당의 상황이 맞아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이후, 예컨대 보궐선거 전 주자가 없다거나, 아니면 선거 참패 이후 정계개편을 모색하는 시기에 맞춰 국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복귀가)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총선 3개월 전 정계개편이 마무리 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 전 대표의 복귀시기가 내년 하반기가 될 수 있다”며 "관건은 그가 복귀할 수 있는 토양 생성 여부"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의 야권발 정계개편의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되는 김한길계와 비박계,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결을 달리하는 일부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따라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연착륙 여부가 결정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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