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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산이 논란 사과…사태 해결 '산 넘어 산'

이한철 기자
입력 2018.12.04 15:24 수정 2018.12.04 15:24
브랜뉴뮤직 측이 산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산이 SNS 브랜뉴뮤직 측이 산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산이 SNS

브랜뉴뮤직 측이 래퍼 산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브랜뉴뮤직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관객들과 아티스트들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이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일부 관객들은 산이를 모욕하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무대 위로 산이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힌 돼지 인형을 던졌다.

이수역 폭행 사건을 간접 언급하며 '2차 가해' 논란을 부른데 이어 신곡 '페미니스트'로 여혐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 표현이었다.

이에 대해 산이는 "여기에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넨 정신병" 등 욕설이 섞인 발언을 쏟아내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관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는 공연 마지막 단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산이 대신 사과했다. 그리고 이날 재차 사과문을 통해 재발을 약속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속사와 산이가 이 사태로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산이는 공연 도중 "오늘은 내 마지막 브랜뉴 콘서트"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과에 당사자인 산이가 빠진 것도 소속사가 산이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산이는 사과할 의사가 없고 소속사는 그런 산이를 곱게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는 만큼, 이번 사태를 매듭짓는 과정은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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