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전진' 원내대표후보 간담회 2주차…신경전 치열
입력 2018.11.28 08:18
수정 2018.11.28 08:37
나경원·김영우, 일찌감치 나와 의원들과 '눈도장'
김학용 "'맞춤형 의정 지원'으로 총선 승리 돕겠다"
나경원·김영우, 일찌감치 나와 의원들 '눈도장'
김학용 "'맞춤형 지원'으로 총선 승리 돕겠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잔류파 초·재선 의원모임 '통합과 전진'이 후보간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원내대표 후보 초청간담회를 2주째 이어갔다.
'통합과 전진'은 2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후보 초청간담회를 속개했다. 지난주 나경원·유기준·김영우·유재중 의원이 참석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김학용 의원이 참석했다.
나경원·김영우 의원은 지난주에 참석했는데도 이번 주 모임에도 일찌감치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 의원은 강석진 의원 등과 악수를 나누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영우 의원은 "지난주 '통합과 전진' 질의응답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질문들이 아주 날카로우셨다"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김학용 의원께는 더 쎄게 질문해달라"고 농을 걸었다. 그러자 김학용 의원은 "내가 국방위에서 핵무기를 다뤘던 사람"이라며 '경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맞받았고, 김영우 의원도 기다렸다는 듯이 "그 직전에 내가 다뤘다"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김학용 의원은 국방·환노위원장으로 안보와 경제를 두루 섭렵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친화력의 '마당발'로 성취를 이루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김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친(親)·불친을 떠나 의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맞춤형 의정활동 지원'으로 총선 승리를 돕겠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김학용 의원은 "회기가 열릴 때는 매주 1회 이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컨센서스를 공고히 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며 "친·불친을 떠나 여러 의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112명 '스타 전사'를 만들어내는 일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밑바닥에서 정치해온 전형적인 '흙수저'로, 의원들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찾아가는 '맞춤형 지원'으로 의원들의 총선 승리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른바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 의원을 상대로 계파 청산의 의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지난주에도 같은 취지의 질문을 했던 이완영 의원은 이날도 "지난 주에 네 분 후보자가 '계파 청산'을 공히 강조했다"며 "김학용 의원과 복당한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를) 단일화해서 한 사람을 민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데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