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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드래프트로 살펴보는 10개 구단 <상>


입력 2007.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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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용병 드래프트 되돌아보기 ①

4년 만에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의 마감과 함께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멤버구성이 끝났다.


앞으로 시즌 개막까지는 3개월여가 남아있다. 남은 기간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팀컬러와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야할 시점이다. 한국프로농구에서 팀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무래도 외국인선수 2명이다.

자유계약제였던 최근 3년보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수준은 떨어졌지만, 각 팀들은 저마다 팀컬러에 맞는 선수들을 지명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선수들을 짚어본다.


① 전주 KCC : FA 시장에서 서장훈과 임재현을 영입한 KCC는 드래프트에서도 만족스러운 지명을 했다. 특히 전체 3순위로 지명한 브랜든 크럼프(25·205cm)는 2006-07시즌 중국리그에서 평균 27.4점(4위)·11.4리바운드(1위)를 기록했다. 장신선수들이 우글거리는 중국에서도 보드장악력은 물론 공격력도 뒤지지 않았다는 뜻.

기대대로라면 서장훈과 함께 공격적인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트윈타워를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전망. 허재 감독의 공격농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각소동 끝에 전체 21순위로 뽑힌 제이슨 로빈슨(27·193.5cm)도 상위리그는 아니지만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퍼스트 팀에 선정된 실력자로 평가된다.


② 인천 전자랜드 :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전자랜드는 포워드 테런스 섀넌(28·196.9cm)을 뽑았다. 당초 센터를 뽑을 것이라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순간이었다. 섀넌은 어느 리그에서든 13~20점을 올리는 꾸준한 득점력이 돋보이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농구를 알고 한다는 평가가 다수다. 최희암 감독은 줄곧 팀의 아킬레스건을 가드진이라고 자인했다.

이는 곧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섀넌을 통해 공격형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신인 정영삼을 중용하겠다는 코칭스태프의 포석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 20순위로 뽑은 모하메도 워니(30·201cm)는 해외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어느 리그에서든 더블-더블을 해낼 정도로 센터로서 기본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③ 원주 동부 : 김주성이라는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도 트윈타워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크럼프와 함께 최고센터로 주목받은 레지 오코사(27·204cm)를 지명한 것이다. 지난 2시즌간 중국리그에서 류웨이가 속해있는 상하이에서 활약한 오코사는 2005-06시즌 평균 27.1점(4위)·14.8리바운드(4위)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수비형 센터라는 평가.

수비 중심의 하프코트 오펜스를 펼쳐온 동부로서는 오코사 지명이 현실적인 선택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한 윌리 팔리(32·191cm)는 호주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스윙맨으로, 2004-05시즌에는 득점왕(23.8점)에 올랐다. 문제는 많은 스윙맨을 울린 동부 특유의 시스템에 성공적 적응 여부다.


④ 서울 SK : 새로 SK 지휘봉을 잡은 김진 감독은 스피드를 겸비한 조직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이번 드래프트에 있어서도 김 감독은 높이보다 스피드에 주안점을 두었다. 전체 8순위로 낙점한 래리 스미스(25·199cm)는 지난 2006년 한중 올스타전에 중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어 한국과는 구면이다. 당시 중국리그에서 득점랭킹 2위(27.8점)에 올랐다.

중국에 이어 2006-07시즌 포르투갈에서도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활약 자체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한 트래비스 개리슨(23·199.8cm)은 2006년 메릴랜드대를 졸업한 젊은피로 한국이 첫 해외리그다. 두 선수 모두 신장이 작고 젊은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인 만큼 김 감독이 얼마나 역할과 동기를 잘 부여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⑤ 안양 KT&G : 여름내 유도훈 감독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KT&G는 드래프트에서도 무난한 선택을 한 모습이다. 전체 7순위로 지명한 마퀸 챈들러(25·196.5cm)는 호주리그·필리핀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06시즌 평균 25.1점을 올리며 필리핀리그 MVP를 수상했다.

호주리그 리포트에 따르면 골밑 플레이에 외곽슛까지 장착, 내외곽 모두 공격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된다. 호주에서도 평균 19.1점을 올렸다.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선택한 T.J 커밍스(26·200.7cm)는 센터다. 트라이아웃에서도 쏠쏠한 득점력과 리바운드로 주목받은 커밍스는 아버지 테리가 NBA 선수 출신으로 유명하다. 스피드가 좋고 허슬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정통센터가 아니라는 약점이 있다. 해외리그도 한국이 처음이다.

☞ 용병 드래프트로 살펴보는 10개 구단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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