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갑질영상, ‘손님’의 탈을 쓴 가해자? 피해자는 눈물만
문지훈 기자
입력 2018.11.14 14:42
수정 2018.11.14 14:42
입력 2018.11.14 14:42
수정 2018.11.14 14:42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자동차로 음식을 주문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일어난 ‘갑질’ 사태를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앞 차량이 주문한 제품을 받고는 알바생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받은 제품을 알바생 얼굴에 냅다 던지고는 그냥 나가버렸다"며 "지켜보던 저랑 와이프는 황당해하고, 맞은 알바생은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알바생이 차 안에 탄 고객에게 물건을 건네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고객이 받은 음식을 알바생에게 던지고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다 보면 한 번씩 주문이 잘못될 때가 있긴 했다"며 "모니터로 주문내용을 잘 확인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수정하면 될 텐데 저런 행동을 직접 목격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20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 매장 매니저를 만나 USB에 원본 영상을 담아 전달했다"고 이후 상황을 밝혔다.
또 글쓴이는 매니저로부터 "피해자가 워낙 어린 친구라서 힘들어하고 있다. 신고 관련 문제는 본사에서 얘기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서 "이후 판단은 피해자와 맥도날드 본사 및 지점의 결정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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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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