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주산 귤 200t 北에 전달…"송이버섯 답례"
입력 2018.11.11 20:28
수정 2018.11.11 20:29
군 수송기 4대로 제주공항-순안공항 오가
최상품 귤 엄선해 10kg 상자 2만개 담아
군 수송기 4대로 제주공항-순안공항 오가
최상품 귤 엄선해 10kg 상자 2만개 담아

청와대가 11일 북한에 제주산 귤 200t을 보낸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아 이날과 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 매번 군 수송기(C-130) 4대가 함께 움직인다.
첫 수송기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함께 타고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으로 전달된 귤 200톤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서귀포지역에서 재배된 조생종 노지감귤이다. 당도가 10브릭스 이상 되는 최상품들로만 골라 포장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송이버섯을 2t을 보내왔다. 당시 송이버섯 선물은 시가로 15억원 가량이었다. 이번에 보낸 귤 200t은 약 3억5000만원어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