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 가능성 확인…‘리니지2M’ 내년 2분기 출시”(종합)
입력 2018.11.09 13:42
수정 2018.11.09 13:43
9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리니지2M’ 등 신작 모바일 MMORPG 5종, 내년 실적 견인
9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리니지2M’ 등 신작 모바일 MMORPG 5종, 내년 실적 견인
엔씨소프트가 기대작인 ‘리니지2M’의 공식 출시 일정을 내년 2분기 중으로 확정짓고, 이를 통해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 1309억원, 매출 403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기록이다.
실적 저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모바일게임의 경우 상승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문 중 하나다. 실제 이번 분기 모바일게임의 매출은 21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3% 상승했다.
이에 2019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공식 출시 일정을 내년 2분기 중으로 확정짓고, 모바일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들은 9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에서 MMORPG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이야말로 MMORPG의 최적화된 플랫폼임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과 하반기 출시로 예정하고 있는 4종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기존 모바일 MMORPG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지난 9월 ‘리니지M’도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4분기와 내년에는 매출 증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C와 콘솔게임 역시 꾸준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게임과 콘솔게임 등은 대기수요가 많은 시장인만큼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프로젝트TL’을 포함해 ‘리니지’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PC와 콘솔을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감에서도 논의됐던 ‘청소년 과금문제’와 관련해서는 김택진 대표의 국감 발언과 입장을 함께하면서도, 엔씨소프트의 유저의 대부분은 성인인 만큼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김택진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소년 보호 문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에서도 (결제)한도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