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규택지 성남금토·대구연호에 설계공모 도입
입력 2018.11.08 10:56
수정 2018.11.08 11:04
창의적인 아이디어 활용한 3차원 설계…단지계획 패러다임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규택지로 조성되는 성남금토와 대구연호지구에 설계공모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설계공모방식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단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금까지 설계공모는 교량·하천 등 도시계획시설 일부에 제한적으로 도입됐다. 단지 조성단계 전반에 걸쳐 설계공모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LH는 사업초기단계부터 모든 건축물 입체적계획을 포함해 공간을 구상하도록 제시했다.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도 3차원설계로 제안하도록 했다.
평가는 사업수행능력(20점)과 작품평가(80점)로 구분된다. 당선자는 해당지구 설계권을 갖는다. 접수는 다음달 19일까지다. 추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다.
설계공모 시범사업은 성남금토와 대구연호 등 2개 사업지구에 도입되며, 향후 보완사항 등을 검토해 신규 용역발주 대상지구로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임춘 LH 공공택지사업처장은 “단지부문 설계공모방식 도입으로 획일적인 단지계획이 아닌 지구별로 특화된 도시공간이 조성되면 시민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단지계획기법 및 단지설계기술의 수준이 높아지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