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엑소, '와일드 섹시美'로 템포 업
입력 2018.11.02 09:29
수정 2018.11.02 09:36
1년 2개월 만에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5년 연속 100만장-통산 1000만장 '신기록 행진'
'한류 제왕' 엑소(EXO)가 섹시한 라이더로 변신했다.
엑소는 2일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발매하고 본격적인 차트 점령에 나선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 110만장을 돌파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확인했다. 정규 앨범 5장 연속 100만장 돌파로 '퀸터플 밀리언셀러' 등극이 확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누적 음반판매량 1000만장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1000만장을 돌파한 국내 가수는 조용필, 신승훈, 김건모 등 극히 일부다. 무엇보다 엑소는 음원 시대에 만들어낸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엑소는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오랜만이라 떨린다.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지 고민했다"며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접한 멤버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백현은 "사실 우리가 잘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팬들이 기록을 세우는 것에 굉장한 재미가 들린 것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록행진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템포(TEMPO)'를 비롯해 총 11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심혈을 기울인 타이틀곡 '템포'에 대해선 "여러분들의 템포를 매일매일 업 해드리는 곡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템포'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로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엑소 멤버들은 "엑소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호는 "엑소가 노골적으로 섹시해 보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섹시하게 느껴준 건 겉다. 대신 거칠게 보이려고 했다. 메이크업부터 거칠게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이번 활동의 콘셉트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가사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첸은 "매번 저희의 초능력과 관련한 곡을 포함해 앨범내고 있다. 이 같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팬들이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내용의 유추, 곡의 스토리 등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멤버 각자의 개인 활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콜라보 남친'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백현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콜라보를 함께 작업한 가수 분들이 워낙 파급력 있는 분들이라 덕분에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 엑소 앨범 활동에 집중한 뒤 다음 콜라보 계획을 세우겠다는 생각이다.
백현은 "주위를 둘러본 다음에 러브콜을 직접 하거나 회사를 통해서 할 예정이다. 아직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디오(도경수)는 "좋은 결과로 끝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항상 일과 작품을 병행해오다보니까 힘들긴 하지만 결과가 좋아서 너무 행복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엑소는 "항상 즐겁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한다. 이번 활동도 재미있게 활동할 예정이다. 우리의 목표는 '즐기자'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층 성숙한 엑소의 당당한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규 5집은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