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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윤곽’...SDC서 베일 벗는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0.31 15:46
수정 2018.10.31 15:54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실적발표서 형태 공식 언급

내달 7~8일 개발자 회의서 UI공개

삼성전자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폴더블폰 ‘윤곽’...SDC서 베일 벗는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으면 휴대폰,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단말 윤곽은 내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의 구체적 형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폴더블 제품은 혁신적인 폼펙터를 통해서 휴대성과 대화면의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하려 한다”며 “접었을 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펼쳤을 때 태블릿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상무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빨리 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이 강화된다”며 “출시 전 앱의 최적화가 필요하고, 폴더블 폰 특화 개발을 위해 앱 개발자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조만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폴더블 폰의 정보는 SDC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으로 접힌 ‘>' 이 펴지는 SDC 소개 영상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폴더블 폰을 암시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 소개 영상. 삼성전자 트위터 캡쳐.

기조연설자로 나선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직접 폴더블 폰을 소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개발자 컨퍼런스인만큼, 폴더블 단말 특화 앱 개발이나 콘텐츠 제작 등 폴더블 생태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은 펼쳤을 때 7.3인치 대화면이며, 반으로 접힌 상태에서 외부에 4.6인치 화면을 추가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의 완성도는 물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제는 품질, 내구성 문제는 넘어선 것 같고, 의미를 두고 마지막 능선을 넘는 것 같다”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IM부문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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