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00년대 최강자’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0.29 12:41
수정 2018.10.29 13:25

2000년대에만 통산 4회 우승, 최강자 이미지

다저스는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아

보스턴 우승. ⓒ 게티이미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의 원정 5차전에서 데이빗 프라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했다.

이로써 4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통산 9번째이자 2000년대에만 4회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21세기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 프라이스와 커쇼는 나란히 1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빠르게 투구 컨디션을 가다듬으며 특급 피칭을 이어갔다.

균열은 6회에 발생했다. 커쇼는 6회초 무키 베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7회에도 J.D. 마르티네즈에게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커쇼와 마찬가지로 가을 야구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프라이스는 달랐다. 프라이스는 1회 프리즈에게 허용한 뒤로는 그야말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특급 피칭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18년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뒤 이른바 ‘밤비노 저주’에 시달리며 무려 86년간 무관에 그쳤다. 이 사이 네 차례 월드시리즈에 오르기도 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2인자 굴레를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패 후 4연승이라는 미4대 스포츠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일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하며 밤비노 저주를 떨치는데 성공한다.

보스턴은 2007년과 2013년, 그리고 올 시즌까지 3번 더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DNA를 아로 새기고 있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월드시리즈 우승은 보스턴이 총 4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보스턴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3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양키스, 세인트루이스(이상 2회) 멀티 우승을 맛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