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 하현회 LGU+ “화웨이 5G 장비 도입할 수밖에 없다”
입력 2018.10.26 17:49
수정 2018.10.26 18:39
"보안논란, 소스코드까지 검사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5G) 네트워크 망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LG유플러스는 이미 4G LTE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어 계속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데 사실이냐” 고 물었다.
이에 하현회 부회장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TE망에서 전체 장비의 약 50% 가량을 화웨이 것으로 사용중이다. 수도권에서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장비를 교차 사용하고 있는 등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의 멀티 벤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 보안 우려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장비에 백도어나 스파이칩 설치 등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중국으로 빼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해당 보고서 전체를 열람했고, 관련문제도 인지하고 있다”며 “보안을 완벽하게 검증하기 위해서는 화웨이 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까지 공급체인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에 대비한 보안 관리체계를 만들어 놓고 있다는 답변이다.
그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검증단을 구성해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