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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연말 시작...투자는 지속”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0.25 11:53
수정 2018.10.25 13:05

모바일 첫 화면, 검색 쿼리 변화는 미미

라인 투자 현 기조 유지..."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미정"

'네이버' 로고.ⓒ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 쿼리 변화는 미미
라인 투자 현 기조 유지..."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미정"


네이버가 생존을 위한 변화와 투자를 지속한다. 검색 환경과 댓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은 이르면 연말 적용하며 첫 발을 뗀다.

또 네이버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회사 ‘라인(LINE)’ 사업은 영업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네이버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라인 때문이다. 현재 라인은 금융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 최대 이슈였던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모바일 홈화면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사용자 경험을 바꾸는 과감한 도전이지만 검색 쿼리나 광고 매출 변화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닛 위원회 리더(COO)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모바일 개편 화면은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1분기에 정식 서비스할 것”이라며 “기존 메인 광고 상품은 동일하게 판매하고, 새로운 홈 광고는 베타 기간이 있어 테스트 위주로 집행해서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또한 첫 화면에 노출되지 않지만 쿼리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실급검은 검색 광고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아 매출 하락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타 테스트 위주의 소수의 수치에 따른 집계이므로 추이를 좀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최인혁 리더는 “기존 메인 광고 상품은 동일하게 판매하고, 새로운 홈 광고는 베타 기간이 있어 테스트 위주로 집행해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첫 화면의 광고 단가는 몇 개월 정도 시간을 더 가지고 광고주들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첫 화면에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AI)기반의 검색 시스템 ‘그린닷’에 대해 “검색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검색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왼쪽 화면(웨스트랩)은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지역정보, 동여상, 오디오 등으로 주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미래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간다. 라인 영업이익률은 현 수준인 30%를 이어간다는 기조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는 라인 및 기타플랫폼 뿐만 아니라 다분야에서 투자나 채용이 이어지고 있어 플랫폼 영업이익률은 줄어들 수 있겠으나 기존 30%대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투자 규모는 2700억원 수준인데 이 중 2000억원 정도가 중국·북미·동남아 등 해외에서 나왔다. 박상진 CFO는 “라인은 동남아 지역이 신규 투자가 계획돼 4분기에도 투자가 많을 것”이라며 “인력채용과 투자 영향이 장기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올해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인 파이낸셜, 라인 증권 등을 설립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박스’와 화폐 ‘링크’도 선보였다.

네이버 전체 인력 채용은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 것으로 보았다. 최 COO는 “올해를 기점으로 인력 규모는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며 “인건비 증가는 내년에도 불가피하지만 제작년이나 지난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인터넷 전문 투자 은행 진출설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용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는 중요하지만, 현재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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