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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벌렌더 계절, 스몰츠까지 넘나

김태훈 기자
입력 2018.10.14 15:07
수정 2018.10.14 15:07

ALCS 1차전 선발, 강타선 보스턴 상대로 호투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3승...스몰츠 15승 경신?

저스틴 벌렌더 ⓒ 게티이미지

바야흐로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계절이다.

벌렌더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팬웨이파크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벌렌더는 팀이 7-2 승리하면서 이날도 승리투수가 됐다. 현역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보유한 벌랜더는 이날 6개 탈삼진을 추가하며 163개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벌렌더는 휴스턴 이적 후 완전한 가을 남자 모드다.

벌렌더는 이번 가을에도 코리 클루버, 크리스 세일 등 사이영상급 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지난 6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선발 등판, 5.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에도 후반부 집중타를 맞는 등 잠시 불안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이날은 보스턴의 강타선을 등에 업은 세일을 물리쳤다. 보스턴 강타선을 맞이해 벌랜더는 4회까지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반면 보스턴 선발 세일(패전투수)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4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회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하던 벌랜더는 5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스티브 피어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누네스-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모어랜드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베츠 타석 때는 폭투를 저질러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벌랜더답지 않게 제구가 되지 않아 크게 흔들렸던 5회를 제외하면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13승째를 기록, 로저 클레멘스를 제치고 역대 포스트시즌 다승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월드시리즈까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2위 존 스몰츠(15승) 기록도 이번 시즌 경신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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