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 신창현에 자료 넘긴 LH 관계자 “비공개 자료라 말했다”
입력 2018.10.11 12:28
수정 2018.10.11 14:21
부동산 공공택지 후보지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게 해당 문서를 넘겨준 이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도시계획처 도시계획 부장이 “신창현 의원에게 관련 내용 설명을 한 후에 자료를 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된다고 했고, 신 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신창현 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한 이규해 LH 부장을 참고인으로 요청한 후 “이미 신창현은 이미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로부터) 해당 내용을 받은 상태인데 이 부장을 왜 불렀다고 생각하냐?”며 “또 문서에 대외비라는 표시가 없었다고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 부장은 “신 의원이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불러서 갔다”며 “설명을 위해 자료를 드렸고, 설명이 끝나고 신 의원이 자료를 취했는데 내가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서에 대외비라는 표시는 없었다”며 “하지만 신 의원에게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신 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LH 사장은 문서 내용을 공개한 신 의원을 고발할 생각은 없었냐는 민 의원의 질문에 “우리가 직접 고발하는 것은 검토해본 적 없다”며 “언론에 해명자료를 배포해서 정확한 내용이 보도되도록 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민 의원의 이번 참고인 요청은 국토위 여야 간사단 합의 없이 진행된 것이라는 항의도 빗발쳤다. 이에 박순자 위원장은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참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민경욱 의원은 지나친 질의를 삼가 달라”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