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10일 국감 증인 첫 출석
입력 2018.10.08 09:58
수정 2018.10.08 10:16
포털 뉴스 편집 논란 및 가짜뉴스 유통 대책 등 질의 예상
고동진, 조성진, 박정호, 이해진 불출석 통보
포털 뉴스 편집 논란 및 가짜뉴스 유통 대책 등 질의 예상
고동진, 조성진, 박정호, 이해진 불출석 통보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및 창업자가 올해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8일 카카오와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오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카카오측은 김 의장이 최근 입 안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 장시간 대화나 대기 등은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 소견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에도 국감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중국 출장건으로 불출석 한 바 있다. 당시 종합국감에도 참석하지 않아 과방위는 상임위를 열고 김 의장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번 증인 요청에도 불출석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김 의장에게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및 GIO가 불출석한 만큼, 드루킹 댓글 조작과 뉴스 편집권에 대한 질문 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다. 끊임없니 지적되는 가짜뉴스 등 내용과 중소기업 갑질 논란, 망 이용료 관련 국내 기업 역차별 등도 언급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과방위 국감 증인 명단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와 브랜드 유 애플 코리아 영업대표, 데미안 여관 야오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이사,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증인 출석을 확정 지은 곳은 카카오와 KT이다. KT측은 “현재로선 황창규 회장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정감사 및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