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관계, 평화공존국면으로 다가서"
입력 2018.10.08 08:43
수정 2018.10.08 08:43
"다가올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 논의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남북관계가) 그 전처럼 대치국면이 아니고 평화공존국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공동행사 참석차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평양은 건축물만 바뀐 게 아니라 사람 얼굴과 표정도 바뀐 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양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같이 10·4 공동성명 기념식을 했는데 4·27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굉장히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전날 방북과 관련 "마지막 돌아가는 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환담이 있었다"며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잘 될 거란 분위기와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북미회담이 이뤄져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이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부분이 서로 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을 갖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