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G 차’ 롯데-KIA, 누가 유리할까
입력 2018.10.08 20:29
수정 2018.10.09 05:58
이번 주 운명의 4차례 맞대결
최근 흐름은 롯데, 일정은 KIA 유리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롯데와 KIA의 승차가 결국 1경기까지 좁혀졌다. 이제 5강 싸움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롯데는 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서 8-2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롯데는 같은 날 두산에 패한 KIA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히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롯데로서는 지난주가 5강 싸움의 분수령이었다. 7일 NC전을 제외하면 리그 3강인 두산, SK, 한화와 총 5경기를 치르는 죽음의 일정이었다.
지난 5일 두산전이 비로 인해 취소되는 행운까지 등에 업은 롯데는 지난 한 주를 4승 1패로 마치면서 5위 KIA 추격에 불을 붙였다.
반면 KIA는 전날 박건우에게 뼈아픈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롯데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제 두 팀은 이번 주 4차례 맞대결을 통해 한 장 남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혈전을 펼칠 전망이다.
5위 경쟁에 있어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롯데가 유리해 보인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승률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선발진들이 막판까지 힘을 내고 있고, 손승락을 중심으로 뭉친 불펜진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롯데는 이제 KIA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자력으로 5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더 남아있다.
이에 반해 KIA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서 5승 5패로 아주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아쉽게 놓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여기에 KIA는 에이스 양현종과 외야수 이명기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각각 우측 옆구리와 햄스트링을 다친 양형종과 이명기는 1군 엔트리서 말소되며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KIA로서는 롯데와 남은 4번의 맞대결에서 최소 2승 2패 이상은 거둬야 5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번의 맞대결 중 3번이 홈경기로 열린다는 점이다.
이에 롯데는 9일 사직서 열리는 홈경기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날 롯데가 승리한다면 양 팀의 승차는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