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제주공항 이틀째 결항사태…정오에 운행 재개될 듯
입력 2018.10.06 10:22
수정 2018.10.06 10:22
출발 항공편 승객 6300여명 발 묶여
태풍 '콩레이' 북상의 영향으로 6일도 전날에 이어 국내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이 예고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콩레이’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제주공항 관련 운항 123편 등 총 276편이 결항 예정이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213편과 제주∼간사이·나고야, 김해∼타이베이·나리타·간사이·치토세·후쿠오카·베이징·푸통·칭다오 등 국제선 63편이다.
태풍이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공항은 이날 정오 이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발이 묶인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예약 승객 63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목적지로 분산 수송할 계획이다.
다만 태풍이 오후 3시께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부산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이·착륙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8시 제주도, 전남 여수시 거문도 부근을 차례로 지났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서귀포 북동쪽 90㎞ 부근 해상에서 부산 방향으로 시속 49㎞로 북동진하고 있다.
괌 주변에서 발생해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할 때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던 '콩레이'는 현재 힘이 많이 빠졌지만, 영향권 내 지역은 여전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