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복귀한 文대통령 책상엔 밀린 국정숙제 '산적'
입력 2018.10.01 01:00
수정 2018.10.01 06:03
'문제는 경제' 고용지표, 부동산대책 등 현안 해결시급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평양-뉴욕 중재외교 평가할듯
'문제는 경제' 고용지표, 부동산대책 등 현안 해결시급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평양-뉴욕 중재외교 평가할듯
1일 휴식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엔 '밀린 숙제'가 수북하다.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조율한 문 대통령은 이제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 이날 오후 예정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중재한 지난 열흘간의 일정을 평가하는 동시에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서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구상' 마친 文대통령 수보회의 일성 '주목'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추석연휴 때 찾지 못한 부친 선영이 있는 양산 하늘공원 묘소에 참배하는 등 고향에서 휴식을 취했다. 청와대는 SNS에 문 대통령이 우산을 들고 사저 뒷산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고, 저수지를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통해 '양산구상'을 마친 만큼, 이르면 이번주 내에 매듭짓지 못한 2기 내각 발표와 함께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역시 최대 과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상황이다. 최근 고용지표가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고용참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벼르고 있다.
이날부터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면서 '야당의 시간'이 시작됐다.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문 대통령 입장에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파장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당의 엄호사격이 이뤄지더라도 대정부질문이나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피하기 어려운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