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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급감’ KBO리그, KIA·롯데 부진에 울상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13 12:00
수정 2018.09.13 10:14

아시안게임 후폭풍으로 야구 관중 급감

인기구단 KIA·롯데 부진에 가을 야구 흥행도 위기

5강 싸움에서 멀어지는 KIA와 롯데.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병역 논란 등으로 관중이 급감한 프로야구가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탈락 위기로 또 다시 흥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최근 프로야구는 관중이 급감했다.

여름 내내 괴롭혔던 폭염이 물러가고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선발과정부터 일었던 잡음과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팬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급기야 전통의 인기 구단 KIA와 롯데가 5강 싸움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면서 올 가을바람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지난 시즌의 위용을 아직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중 2연전에는 최하위였던 NC에 스윕패를 당하며 5위 LG와의 승차가 3.5게임차로 벌어졌다.

12일 경기에서는 8회까지 1-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심타자 최형우가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권희동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12일 2018 KBO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 연합뉴스

롯데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주중 2연전에서 선두 두산을 만난 롯데는 2경기서 무려 30점을 내주며 홈 관중을 실망시켰다. 최근 5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 LG와 5.5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5강 경쟁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롯데는 최근 좌완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전격 웨이버 공시하며 올 시즌은 이대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만약 KIA와 롯데가 가을잔치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흥행에도 빨간불이 들어온다.

한편, 나란히 26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KIA와 롯데는 13일부터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2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그 충격은 그 어떤 연패보다도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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