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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신기술 선탑재...중저가폰 전략 수정”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9.04 17:36
수정 2018.09.04 21:43

갤럭시A 등 최신기술 장착해 연내 출시

중국 제조사 등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9 공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A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을 수정한다. 중저가 단말에도 최신 기술을 먼저 탑재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고동진 삼성전자 IM(IT 모바일) 사업부문장(사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력 상품에 첨단기술, 차별화를 먼저 선보인 뒤, 중저가폰에 이를 탑재했대”며 “새로운 전략을 가동시켜 기존보다 폭넓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구현한 신제품을 연내에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사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할 여유가 없는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점이 우리가 중저가폰을 차별화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고 사장의 발언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기를 겪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중저가폰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저가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제조사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신흥국들이 더욱 성장하면 중저가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구매자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고동진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노트9 공개 이후에도 기자들을 만나 “인도, 중남미, 동남아 시장은 플래그십 비중이 굉장히 작다"며 비슷한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고 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을 1년에 여러차례 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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