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간부, 동료 여경 성추행 혐의 입건…직위 해제
입력 2018.08.31 19:46
수정 2018.08.31 19:46
시민 신고로 적발, 직접 추행은 없었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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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고로 적발, 직접 추행은 없었다는 입장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간부 A 경정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A 경정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30일 오후 11시경 함께 술을 마신 여성 경찰관 B 씨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내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도로변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 장면을 보고 “어떤 남자가 술에 취한 여성을 데려가려 하고 있고, 몸을 만지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A 경정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지구대로 데려왔으나 술에 만취해 조사하지 못하고 귀가시켰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다른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정은 술에 취한 B 씨를 부축해서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일부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도 성추행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서는 A 경정과 B 씨, 112 신고자를 상대로 사실 확인을 하는 한편 방범TV, 블랙박스 화면 등을 분석 중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A 경정을 직위 해제했다. 부산경찰청 측은 “남부서 여성청소년팀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한 뒤 진행 상황에 따라 감찰조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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