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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없다" 인간한계 도전하는 태양의서커스 '쿠자'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9.01 13:00
수정 2018.09.01 15:10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11월 국내 초연되는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관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고 난이도의 곡예예술을 접할 수 있다.

'쿠자'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룬다.

총 9가지의 곡예를 감상할 수 있는데 각 액트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3명의 아티스트들이 맨몸으로 보여주는 '컨토션'이다. '뒤틀림' 이라는 뜻의 컨토션은 극한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연출하는 놀라운 움직임으로, 그들이 팀으로서 만들어내는 조형예술은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컨토션이 유연성의 극한이라면, '밸런싱 온 체어'는 균형잡기의 최고기술을 보여준다. 8개의 의자를 쌓아서 7m의 타워를 만들고 그 위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7.6m 상공에서 이뤄지는 '하이 와이어'도 놓칠 수 없다. 4명의 남성 아티스트가 4.5m 길이의 두 개의 줄을 타는 곡예다. 아티스트들은 3천kg의 중력을 이겨내고 그 위에서 뛰고, 자전거를 타며 고난이도 균형잡기를 보여준다.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휠 오브 데스'다. 무대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대각선으로 배치된, 무게 730kg의 바퀴 2개를 이용한 액트로, 이 바퀴의 회전은 온전히 아티스트의 동력으로 돌아간다. 2개의 바퀴가 돌아가면서 두 아티스트는 서로의 무게를 이용하게 된다.

천천히 돌아가던 바퀴는 점차 심장이 멎을 듯한 속도로 돌아간다. 2개의 바퀴 안에서, 또 위에서, 그들은 걷고 뛰고 역회전하며 죽음에 도전하는 용감무쌍한 곡예와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객석은 바퀴의 움직임과 아티스트의 곡예에 따라 손에 땀을 쥔 채 하나가 된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기술감독 크리스티나 헨리는 "휠 오브 데스와 하이 와이어는 다른 태양의서커스 작품들에서조차 볼 수 없는 최고난이도 곡예로 꼽힌다. 아티스트의 정교한 곡예능력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장비 또한 최고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7개의 후프를 동시에 사용하는 '후프', 외발 자전거 위에서 춤추는 '유니사이클 듀오', 공중을 화려하게 날아다니는 '스트랩', 인간 피라미드와 공중묘기를 보여주는 '샤리바리'와 '티터보드'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액트가 이어진다.

'쿠자'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믿을 수 없는 곡예와 아름다운 이야기,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태양의서커스만이 가지고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 9,0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연 매출 8.5억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하나티켓에서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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