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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급효과 “업체 매출 5000% 급증” 종이빨대 시범 도입의 순작용, 부작용은?

문지훈 기자
입력 2018.08.30 16:12 수정 2018.08.30 16:14


스타벅스가 종이빨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30일 스타벅스는 “종이빨대 시범 도입 매장을 일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서 연내 종이빨대 사용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처럼 플라스틱 제품을 비롯한 1회용품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6월 맥도날드는 영국 내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경우 2019년 중반까지 자사가 소유하고 있거나 운영 중인 곳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을 제외시킬 예정이다. 또한 자사 호텔과 크루즈선 내 객실에 비치하는 용품들을 재활용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서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친환경 운동은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불러오고 있다. 바로 친환경 용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최대 종이빨대 제조업체인 아드바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드바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000%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더 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아드바크에 밀려있는 주문도 3개월 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스타벅스만 하더라도 연간 10억 개의 일회용 빨대를 소비하는 바, 이 물량을 전부 종이빨대로 대체하려니 당연히 관련업체들의 매출이 늘 수밖에 없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등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곳이 생기면서 종이빨대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며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은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종이빨대 사용 방침을 밝히는 등 외식업체들의 친환경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겠다는 목표 역시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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