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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남주혁·설현…비주얼 블록버스터 사극 '안시성'

부수정 기자
입력 2018.08.25 09:43 수정 2018.08.30 10:59

추석 연휴 겨냥해 개봉

220억 투입된 대작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석 연휴 겨냥해 개봉
220억 투입된 대작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이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 제작비만 무려 220억원이 투입됐다.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 펼쳐진 안시성 전투는 미처 역사에 모두 기록되진 못했지만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전술의 향연이 펼쳐진,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고 치열했던 전투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총 23만1천400㎡(약 7만평) 부지에 높이 11m, 총 길이 180m의 세트를 제작해 안시성의 모습을 담아냈다. 리얼한 액션신 촬영을 위해서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2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안시성'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공성전을 다룬 영화가 없어서 이 부분을 건드리고 싶었다"며 "성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구려, 특히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100% 고증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다. 그밖에 이야기와 요소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고, 이를 연출 포인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뉴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뉴

캐스팅에 대해선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40대 이하"라며 "젊고 섹시한 사극을 만들고 싶었다. 조인성을 가장 먼저 캐스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 개봉하는 '안시성'은 '협상', '명당', '물괴' 등과 경쟁한다. 김 감독은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했다.

조인성은 안시성에서 안시성을 지켜야만 하는 성주(城主) 양만춘 장군 역에 캐스팅됐다. 양만춘은 의협심이 강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사한 안시성의 성주다.

조인성은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국사 시간에 들어봤던 양만춘 장군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리더를 원하는지부터 출발했다. 낮은 자세에서 뜨겁게 민중의 일을 하는 리더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안시성을 '위대함'이라고 정의한 그는 "기록이 별로 없는 인물이라 고민했다"며 "고구려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성을 지키고자 한 마음이 궁금했다. 성민과 성주의 관계가 끈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낮은 자세로 민중에게 다가서는 인물로 해석해서 권위적인 부분을 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아 안시성에 침투하는 병사 사물은 남주혁이, 양만춘 곁을 지키는 안시성의 부관 추수지는 배성우가 맡는다.

스크린 첫 신고식을 치르는 남주혁은 "대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행복했다"며 "감정이 폭이 넓은 역할을 맡았는데,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남주혁은 이어 "첫 영화라 부담감을 느꼈는데, 부담감을 이겨내고자 액션도 연습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달의 연인' 이어 두 번째 사극인데, 영화에서 맡은 바를 잘 해내고자 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박성웅은 고구려를 손에 넣으려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으로 분했다. 박성웅은 "중국어를 소화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영화를 통해 역사적인 감동과 짜릿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시성의 기마대장 파소는 엄태구가, 양만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 수장 백하는 설현이 책임진다.

설현은 "촬영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이런 에너지가 영화에 담겼다"고 자신했다. 이어 "백하는 부대를 이끈 리더라서 매력을 느꼈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호평을 얻은 그는 "첫 사극이라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긴장된 순간이었다"며 "선배님들과 함께여서 든든했다"고 미소 지었다.

출중한 칼솜씨의 검도수장 풍은 박병은, 도끼를 제 몸처럼 다루는 부월수장 활보는 오대환, 안시성 일꾼들을 대표하는 우대는 성동일이 연기한다. 정은채는 미래를 예지하며 신의 말을 전하는 신녀 시미를, 유오성은 연개소문을 맡는다.

9월 19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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