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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3인, '호남표심' 잡기 막판 스퍼트

김민주 기자
입력 2018.08.21 04:00 수정 2018.08.21 06:21

호남 출신 송영길, 19~20일 1박 2일 호남 순회 완료

김진표, 수도권 훑은 뒤 21일 전주 · 22일 광주행

이해찬, 20일 호남 방문…비공개 움직임 속 표심 호소

호남 출신 송영길, 19~20일 1박 2일 호남 순회 완료
김진표, 수도권 훑은 뒤 21일 전주 · 22일 광주행
이해찬, 20일 호남 방문…비공개 움직임 속 표심 호소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함께 손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함께 손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이번 주 첫 지역일정으로 다시 한 번 호남을 찾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오는 25일 현장에서 실시하는 대의원 투표는 반영 비중이 45%로 가장 크며, 권리당원 투표가 40%로 그 뒤를 잇는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 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 대폭 늘어난 권리당원은 수도권(45%) 다음으로 호남권(27%)에 가장 많이 몰려 있어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호남당심 구애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 김진표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대의원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으며 22일은 광주·전남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6일 동안 더 공들일 지역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호남"이라며 "호남이 중요한 이유는 출향호남인들이 우리 당의 전국적인 지지 세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호남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여 가지 프로젝트가 있지만 이걸 뒷받침하고 실천할 사람이 우리 당 의원 5명밖에 없다"며 "그래서 호남균형발전특위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다음 총선 1년 8개월 뒤에 이기려면 호남에서 확실히 승리해야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후보도 전날 호남권을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론조사 상으로 그렇게 (1강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정치는 하도 변화가 많은 거라서 언제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조심스럽게 좀 더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세 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계속된 1박 2일 호남권 방문일정을 마쳤다.

송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황에서 20년 집권 주장은 교만이고 당장 1년 안에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준비된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진단한 뒤 "당대표가 되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새만금 지구를 직접 챙기고 GM이 떠난 군산에 대기업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재외국민 대의원을 상대로 이메일 투표도 한다. 23일부터 24일은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가, 25일 전당대회 현장에선 대의원 투표가 시행된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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